“성남에서 태어나면 100만 원 종잣돈” 신상진, 신생아·청년 ‘인생 씨드머니’ 공약

성남시 출생아 전원 100만 원 장기 투자 계좌 지원 정책
지역 혁신기업 ETF 투자로 자산 형성·지역경제 활성화 3중 효과 목표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신상진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현 성남시장)가 7일 6·3 지방선거 1호 핵심 공약으로 성남시 출생 신생아부터 청년까지를 겨냥한 ‘인생 종잣돈(Seed Money)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자산 양극화와 소득 불균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모든 아이에게 최소한의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신 후보는 이날 “자산 양극화와 소득 불균형이 심화하는 시대에, 모든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며 “성남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인생의 밑천이 되는 종잣돈을 마련해 주겠다”고 밝혔다.

공약의 핵심은 성남시에서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에게 1인당 100만 원의 종잣돈을 지급하고, 이를 단순 현금이 아닌 장기 투자 방식으로 운용해 성인이 되는 시점까지 불려주는 것이다. 성남시가 개설한 전용 계좌에 100만 원을 넣고, 성남 소재 첨단기업 중심 ETF(상장지수펀드)와 국내외 우량 지수에 분산 투자해 만 18세까지 장기 운용한 뒤 성년 시점에 일괄 인출하도록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신 후보 측은 “현금 일시 지급이 아닌 장기 거치식 투자 방식으로 자산 증식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성남시 출생아를 약 5,000명으로 가정할 경우 연간 소요 예산은 약 50억 원 규모로, “빚 없는 성남시 재정 여건을 감안하면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민선 9기 중 ‘성남시 출산 장려 지원 조례’를 개정, ETF 상품 개발과 전문 운용사 선정 등 제도적 기반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 프로젝트는 투자 재원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주로 성남 지역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운용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신 후보는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은 안정적인 투자 기반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은 자산 형성 기회를 얻으며,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할 수 있는 3중 효과”를 강조했다.

해외 사례도 언급했다. 신 후보는 미국에서 논의 중인 이른바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를 예로 들었다. 미국에서는 모든 출생아에게 1,000달러를 지급해 장기 투자하고, 은퇴 시점에 최소 50만 달러의 자산을 마련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친지·자선단체 기부 등이 더해질 경우 28세 기준으로 100만 달러까지 자산을 형성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소개했다.

신 후보는 “미국에서 한다면 우린들 못하겠느냐”며 “성남형 인생 종잣돈 프로젝트는 단순 복지를 넘어 미래 세대의 자산을 설계하는 정책이고, 글로벌 흐름에 부합하는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가 출생 단계부터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해 청년 세대의 상대적 박탈감을 완화하고, 궁극적으로 금수저·흙수저 논쟁이 없는 균형 잡힌 사회로 가는 사회적 안전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성남시의 미래 비전과도 연결 지었다. 그는 “성남은 앞으로 단순히 복지를 제공하는 도시를 넘어, 시민의 미래 자산까지 책임지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아이들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산의 차별 없이 인생의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인생 종잣돈 프로젝트’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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