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시흥시는 지난 11월 1일 정왕동 중앙공원에서 열린 ‘제11회 시흥책문화축제’가 3,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2025년 그림책의 해’를 맞아 ‘오늘을 그리고 책에 담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모두를 위한 그림책을 주제로 진행됐다. 축제는 10월 31일 저녁 열린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으며, 넌버벌(Non-verbal) 관객 참여형 광대극과 벨랴코프 일리야 작가의 북토크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펼쳐졌다.
이와 함께 본 행사에서는 기존의 독서 체험 부스와 함께 보물찾기, 보드게임, 전래놀이 등 놀이 아이템과 미디어 아트, 그림책 도슨트 등 인기 높은 감성형 콘텐츠가 추가돼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그 외 주요 행사로는 백유연×이루리 작가 북토크, 김중석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어린이 독서 골든벨, 거리로 나온 예술, 재활용 캔버스 미술대회 등이 진행됐다. 아울러 주제별 북큐레이션이 전시된 쉼터와 북크닉 등도 마련돼, 책과 자연이 어우러진 휴식의 공간을 제공했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작은도서관, 동네서점, 지역 문인, 동아리 및 관계기관, 시흥시 경관디자인과 등 총 36여 개 기관이 참여해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책문화축제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낙엽이 물든 중앙공원과 중앙도서관을 찾아 다양한 강연과 체험활동을 즐기며,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그림책 쉼터에서 유익한 시간을 즐겼다.
시 관계자는 “11회째를 맞은 이번 책문화축제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아 전야제와 테마가 있는 축제 등 익숙하지만 새로운 구성으로 진행했다”라며 “앞으로도 책과 연계한 도서관형 인공지능(AI) 교육 운영, 365일 도서관 축제 등 시민 중심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흥시는 '책 읽는 인문도시 시흥'을 목표로 다양한 독서 진흥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시민의 독서 참여와 문화 감수성 제고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