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탄호수공원 수위 1m 상승 방안 확정…3월 공사 완료

  • 등록 2018.02.07 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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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수위를 1m 높이는 방안이 확정돼 이르면 3월내 공사가 완료된다.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조성공사는 경기도시공사에서 맡고 있으며 현재 8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6월까지 호수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은 당초 동탄2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주목을 받았지만 홍보동영상과 비교했을 때 호수 수위가 낮아 제 역할을 못하고 경관도 아름답지 못하다는 문제로 집단민원이 발생했다.


이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8월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하면서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바 있다.


당시 한 입주민은 “광교호수공원과 세종호수공원 등을 둘러보고 호수공원이 마음에 들어 서울에서 이곳 동탄호수공원 인근으로 이주를 결정하게 됐다”며 “홍보동영상만 보고 왔는데 과연 12월에 동영상 같은 호수공원이 조성될지 우려가 크다. 명품호수공원 조성을 약속했는데 습지공원을 만들어 놨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 지난해 8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동탄2지구 호수공원 조성공사 현장을 방문해 민원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남 지사는 입주민들에게 “앞으로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도와 도시공사, 화성시, 주민 간 협의체를 구성해 상시 대화창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경기도의회 도의원, 주민대표 6명, 경기도 1명, 화성시 1명, 경기도시공사 1명, 전문가 3명(토목,조경,수자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한 결과 같은 해 9월 호수공원 수위 1m 상승에 합의했다.
 

호수공원 수위상승은 저류지 방류구를 기존 보 형태의 물넘이 방식에서 수문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진행된다.


도는 호수공원 저류지에 수문을 설치할 경우 수위상승 효과는 물론 집중 호우나 갈수기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수공원 수위가 1m 높아지면서 호수공원의 최고 수심은 당초 4.5m에서 5.5m로 호수 수면적도 15만9,302㎡에서 17만4,359㎡로 늘어나게 된다.


이재영 도 공공택지과장은 “호수수위 상승 외에도 협의체가 결정한 인공섬 제거, 나무다리 추가, 호수공원 상류에 가로수 조성 등 17개 사업도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현안이 발생할 때 마다 협의체를 열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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