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포스코이앤씨에 강력 경고..“시민 생명과 안전에 타협 없다”

  • 등록 2025.12.17 13: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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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포스코이앤씨에 신안산선 붕괴 사고 관련 전면 재시공 요구
손해배상 소송 예고 및 공사 재개 시 시민 동의 필수 조건 제시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광명시 박승원 시장이 반복되는 안전사고와 환경오염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승원 시장은 17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 기자회견장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신안산선 붕괴 사고와 관련해 통로박스 및 수로암거의 전면 재시공과 피해 주민 보상 등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는 단 한 치의 타협도 없다”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모든 재정적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안은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인근 통로박스와 수로암거의 내구성 문제로부터 시작됐다. 박 시장은 “통로박스와 수로암거에 대한 보수 및 보강만으로는 사고로 약화한 하부 지반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며, 포스코이앤씨가 전면 재시공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명시는 이러한 요구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발생한 행정 대응 비용과 사고 수습 비용 등을 포함한 모든 재정적 비용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또한 신안산선 사고 이후 피해 주민과 상인의 고통을 외면하는 포스코이앤씨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며, “설 명절 전까지 피해 보상을 신속히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포스코이앤씨의 ‘안전 최우선’ 원칙이 현장에서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반복된 사고가 현장 관리 부실과 안전 경시가 누적된 결과라고 비판했다.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발생한 연이은 사고들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보인다. 1월 김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시작된 사고는 광명 신안산선 붕괴와 서울 고속도로 공사 현장의 감전사고, 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운영 등의 문제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포스코이앤씨의 반복된 사고는 시민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이번 사안을 대한민국 건설 안전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가 책임 있는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광명시는 민사, 형사, 행정 책임을 모두 포함한 전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조치는 포스코이앤씨가 시민의 안전을 무시한 채 반복되는 사고와 환경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읽힌다.

문수철 기자 aszx12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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