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광명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겨울철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박광희 안전건설교통국장은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정책 브리핑에서 ‘2025년 겨울철 자연재난(대설∙한파)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예방, 대비, 대응의 3단계 체계를 통해 겨울철 재난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박광희 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예측 가능한 대응보다 과잉 대응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길”이라며, “예측할 수 없는 재난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재난 대비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통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광명시는 겨울철 재난 취약성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취약지역을 새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점검 및 관리하는 등 재난 예방에 나섰다. 광명전통시장과 광명새마을시장 아케이드 등의 적설 취약 구조물을 사전 점검하고, 정류장, 지하철 입구, 보행로, 골목길 등 지역별 위험 구간을 제설 및 결빙 취약 구간으로 새롭게 지정해 맞춤형 제설 관리가 가능하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겨울철 재난에 대비해 제설 대책을 수립하고, 제설 자재 확보 및 훈련을 실시하는 등 재난 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제설제를 기준량인 2,118톤보다 많은 2,222톤을 확보했으며, 추가 확보를 위해 재난관리기금과 특별교부세를 활용 중이다. 또한 제설차량의 운행과 모래 살포 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한파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됐다. 광명시는 겨울철 한파로 가장 고통받을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맞춤형 대책을 추진 중이다. 노인, 어린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기초생활보장 수급 어르신과 중증장애인에게는 11월부터 3월까지 난방비 5만 원을 지원한다. 긴급생계비 대상 가구에는 15만 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광명시는 120여 개소의 한파 쉼터를 운영하고, 고시원 및 노숙인을 대상으로 야간 순찰과 현장 점검을 강화해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관내 의료기관과 연계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구축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광명시는 수도관 동파 예방을 위해 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긴급 복구 인력을 배치한 동파·누수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눈 치우기 동참 캠페인과 겨울철 생활 안전수칙 안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과 함께 안전한 겨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