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광명시가 청소년을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주체로 전환하고, 참여·복지·학습·공간을 아우르는 ‘광명형 청소년정책’으로 청소년 중심 교육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광명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청소년은 두드림, 광명은 다드림’을 주제로 정책브리핑을 열고, 청소년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열고 그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황희민 평생학습사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선8기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광명형 청소년정책’의 변화를 소개하며, 청소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복지 공동체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광명시는 청소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시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정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다드림 청소년 정책으로 청소년의 전 생애 주기 지원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교육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시의 청소년정책은 청소년이 스스로 의제를 발굴하고 제도화까지 이끌어가는 구조로, 직접민주주의의 살아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청소년의 정책 참여를 제도화하기 위해 시장 직속 ‘청소년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첫해 29건의 정책을 발굴해 14개 부서에 제안, 이 중 3건은 실제 조례 제정·개정으로 이어졌다.
광명시는 또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입학축하금을 초·중·고 신입생에게 지급하고, 외국인 청소년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과 체육복을 지원하고, 여성청소년에게는 생리용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등 청소년 복지에 힘쓰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자립, 진로, 심리지원까지 아우르는 정책은 학교 밖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광명시청소년지원센터는 분기별 정기회의를 통해 청소년 위기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자원을 연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광명시는 디지털 시대의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코딩, 빅데이터 등 실습형 프로그램을 다각도로 운영 중이며, 청소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인프라를 조성함으로써 도시 전체의 교육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광명시는 이러한 구조화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청소년이 행복한 교육도시 광명’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정책 발표는 광명시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참여 기회와 복지 혜택을 통해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교육도시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한편, 광명시는 청소년이 꿈꾸고 성장하는 청소년 특화 공간을 도심 곳곳에 조성해 청소년 중심의 교육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