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생활폐기물 처리 혁신으로 순환경제 도시 실현

  • 등록 2025.06.12 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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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대형폐기물 선별화 사업으로 재활용률 대폭 상승
맞춤형 폐가전 무상 수거로 시민 편의와 재활용률 동시 개선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광명시가 생활폐기물 처리 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며 순환경제 도시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시는 12일 시청에서 열린 정책 브리핑에서 전국 최초로 대형폐기물 전문 선별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23년 대형폐기물 재활용률을 41.24%에서 2024년 77.16%로 대폭 상승시킬 계획이다.

 

광명시는 기존의 대형폐기물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폐목재와 고철 등의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발전소 탈석탄 친환경 연료로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세외수입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광명시는 “폐기물 처리 단가가 낮아진 상황에서 2차 재활용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러한 점을 활용해 “폐기물의 무상 수거 후 재활용을 희망하는 전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광명시는 폐가전 무상 수거 사업을 통해 시민 편의와 재활용률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이 사업은 거주 형태에 맞춰 폐가전을 무상 수거하고, 수거된 폐가전은 전자제품 제조사의 순환 재료로 납품되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23년 수거된 폐가전 102톤 중 22.5%만이 재활용됐던 것이 2024년에는 383톤 전부가 재활용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특히, 광명시는 커피박 찌꺼기 순환경제화 사업을 통해 지역 상생과 ESG 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커피 전문점에서 배출되는 커피박을 무상 수거해 바이오연료로 재활용하는 이 사업은 환경 보호와 소상공인의 불편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23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33톤의 커피박이 재활용되고 있다.

 

광명시는 대형생활폐기물 잔재물까지 재활용하여 재활용률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폐합성수지를 시멘트 소성로 연료로 사용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고, 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기후변화 대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계근 친환경사업본부장은 “광명시는 제도를 혁신해 순환경제와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자원순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민 불편도 효과적으로 해소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경제가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광명형 순환경제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문수철 기자 aszx12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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