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상륙함 LST-Ⅱ 1번함 ‘천왕봉함’진수

  • 등록 2013.09.12 20: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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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4,500톤급 차기상륙함(LST-Ⅱ) 천왕봉함 진수식
상륙작전 주임무 수행, 평시에는 해상 병력, 장비 및 신속대응전력 수송
국내개발 전투체계 탑재, 작전 지휘소 신설, 함정 생존성 대폭 강화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상륙함(LST-Ⅱ) 천왕봉함의 진수식이 11일 오전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거행된다. 천왕봉함은 4,500톤급으로 차기상륙함 선도함정이다.

이번 천왕봉함 진수식에는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이호연 해병대사령관, 최성문 ㈜한진중공업 사장,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등 해군·해병대, 방위사업청 및 조선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행사는 해군의 진수식 전통에 따라 국민의례,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표창, 축사, 진수, 샴페인 브레이킹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상륙작전이 주임무인 천왕봉함은 길이 126미터에 최대 속력은 23노트이다. 함승조원은 120여명이며 완전 무장한 상륙군 300여명, 상륙정(LCM), 전차, 상륙돌격장갑차를 동시에 탑재 가능하고, 상륙헬기 2대를 이착륙시킬 수 있다. 천왕봉함은 평시에는 기지와 도서에 대한 병력, 장비 및 물자 수송, 국지분쟁 시 신속대응전력 수송, PKO 평화유지활동 등을 지원한다.

차기상륙함 천왕봉함(LST-Ⅱ)은 기존 상륙함에 비해 속력이 5kts 이상 증가했으며, 헬기 착륙장도 2개소로 늘어나 기동능력이 배가되어 초수평선 상륙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또한 국내개발 전투체계와 상륙작전지휘소가 신설됐고, 방탄설계적용구역과 방화격벽이 강화돼 함정 생존성이 한층 더 높아졌으며 전투체계, 레이더, 함포 등 주요 장비의 국산화율은 96%에 이른다.

해군은 상륙함정에 적지에 상륙하여 고지를 탈환한다는 의미로 지명도가 높은 봉우리명으로 명명하고 있는데, 오늘 진수하는 첫 번째 차기상륙함은 ‘천왕봉’으로 함명을 제정했다. 천왕봉은 국내에서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1967년)된 지리산의 최고봉(1,915m)인 영봉(靈峰)으로서 백두대간 남부 중추봉이다. 특히 정전 60주년과 인천상륙작전 63주년을 맞아 전쟁 직후 지리산 일대에서 암약한 빨치산을 토벌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차기상륙함 선도함정의 이름을 천왕봉함으로 명명했다.

한편,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진수식에서“오늘 진수되는 천왕봉함은 입체상륙작전의 주요 전력으로서 기존 상륙함에 비해 기동성과 탑재능력 등 기본 성능이 월등히 향상돼 우리 군의 단독 상륙작전 능력이 한 층 더 발전될 것”이라며, “천왕봉함은 명실상부한 상륙기동부대의 선도함으로서 언제 어디에서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기필코 완수하여,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필승해군’,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호국해군’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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