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타운 비상대책위원회, “일조·조망권 침해”... 북수원패션아울렛 재건축 반대 집회

2023.06.05 19:56:15

비대위, 재건축으로 인한 일조·조망권 침해로 반대 입장 고수
수원특례시 조건부 허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중 착공 진행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수원 한일타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3일 조원2동 행정복지센터와 장안구청 앞에서 북수원패션아울렛 재건축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를 진행한 비대위는 “재건축조합이 한일타운 입주민들로 부터 재건축 찬·반 서명을 편향적으로 받아냈다”고 의혹을 주장하며, “재건축으로 인한 일조·조망권 침해, 비산 먼지, 분진, 소음 등으로 피해를 본다”며 재건축 반대 뜻을 표명했다.

 

또한 “재건축에 호의적인 주민단체가 재건축조합으로부터 냉장고 기부를 받는 등 금품을 제공한 것 아니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조원2동 김수정 동장은 “북수원패션아울렛 재건축은 조원2동에서 허가를 내어 준 것이 아니라 수원특례시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착공을 진행하게 됐다”며 “조원2동은 피해받을 수 있는 한일타운 7개 동의 민원 사항을 수원특례시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재건축조합으로부터 냉장고를 받은 것을 문제 제기하는 것에 대해 김 동장은 “냉장고를 기부받은 것은 조원2동이 아니라 새마을부녀회가 받은 것”이라며 “새마을부녀회는 새마을 중앙회에서 관리·감독을 받는 단체로 새마을조직육성법에 따라 기부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북수원패션아울렛 재건축 유성규 조합장은 “새마을부녀회에 냉장고가 고장이나 주민들이 사용하지 못해 애로 사항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에 우리 조합이 주민들을 위해 기부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변호사 자문을 받아 공익을 위해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찬·반을 떠나 주민들과 대화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수차례 공문을 보냈다. 앞으로 비대위 등 주민들과 연결되어 소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우리는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설명회와 공청회 까지도 준비되어 있다. 재개발을 통해 북수원 지역 발전에 도화선이 될 수 있는 사업이길 바란다. 앞으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2년 6월 북수원패션아울렛은 수원특례시청으로부터 건축 심의를 통과했으며,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 4층, 지상 33층의 주상복합 상업 시설이 들어서 예정이다.

 


문수철 기자 aszx12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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